2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저스틴 토마스. JNA GOLF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몸이 완전히 풀린 것일까. 전날과 달리 궂은 날씨 속에서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토마스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2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바람이 잔잔해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 데 있어서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오전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부는 등 날씨의 변수가 많았다. 그러나 토마스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1번 홀(파4)부터 4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출발을 알린 토마스는 8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역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10번 홀(파4)에서 이날 6번째 버디를 기록한 그는 12번 홀(파5)과 14번 홀(파4)에서 각각 한 타씩 줄였고, 공략이 까다로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 9언더파 63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틀 동안 131타를 기록한 토마스는 이 대회 36홀 최저타 신기록도 새로 썼다. 토마스는 “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티샷, 아이언샷 다 좋았다. 그린도 놓치지 않았고, 후반 9홀을 잘 붙여 수월하게 플레이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말에도 지금 플레이를 잘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년 이 대회 출전 첫날 63타틀 기록했던 토마스는 이날도 63타를 작성, 데일리 베스트를 적어냈다. 그는 “기상 여건 하에 63타는 만족스러운 결과”라며 “비교하자면 2년 전의 63타가 더 나았던 것 같다. 바람이 더 많이 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다소 평이한 날이었다. 바람이 덜 불고 볼 컨트롤도 잘했다. 이 코스의 경우 스트라이킹이 잘됐고, 아이언 샷도 쉽게 되어서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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