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제네시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역시 세계에서 최고 클래스의 선수들은 달랐다. 세계 1위 고진영과 PGA 신인왕인 임성재가 국내대회를 휩쓸었다.

고진영은 13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동서코스(파72·6천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0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로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대회 우승은 2017년 9월 이후 2년 1개월만이다.

최혜진, 나희원, 이소미, 김지영이 함께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보인 셈이다.

남자대회에서는 'PGA 신인왕' 임성재가 날아올랐다. 같은날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성재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 문경준, 권성열(4언더파 28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 입장에서도 감격적인 우승이다.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때 따낸 2승을 제외하면 국내외를 통틀어 '1부 투어' 대회에서는 첫 우승이었기 때문.

여자에서는 세계 1위, 남자에서는 PGA 신인왕이 나란히 같은날 국내대회에서 우승하며 역시 세계에서 노는물의 클래스를 보여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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