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은 22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승부 끝에 김지현(28)을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이날 임희정은 김지현과 똑같이 4라운드를 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승부는 연장에 가서 결정이 났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 임희정은 1.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김지현을 뛰어넘었다.
지난 달 하이원 리조트 오픈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임희정이다. 신인 중에서는 가장 먼저 2승을 찍었다. 임희정은 최근 치른 네 번의 대회에서 2승을 거뒀다.
그만큼 상승세가 대단하다. 이날 우승으로 임희정은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모두 10위권 내로 진입, 신인왕 레이스도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선두에서 시작, 1타 뒤진 김지현과 챔피언조로 뛴 임희정은 16번홀까지 선두를 이어갔지만 18번 홀에서 김지현이 버디를 성공 시키며 승부는 연장으로 갔다.
첫 번째 연장전은 두 선수 모두 파로 비겼지만, 임희정은 두 번째 연장전에서 9번 아이언으로 날린 두 번째 샷을 홀 옆에 붙였고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에서 '노보기'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연장에서 다시금 고개를 숙여야 했다. 조아연(19)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3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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