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소렌스탐과 함께 경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박성현(26)은 2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 셀리턴 레전드 매치에서 아니카 소렌스탐(49)과 한 조를 이뤄서 우승을 따냈다. 이 대회는 세계 여자 골프를 주름 잡았던 레전드 선수인 소렌스탐을 포함, 박세리(42),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등이 현역 톱 랭커와 조를 짜서 출전하는 대회다.

이날 박성현은 오초아-쭈타누깐(태국) 조와 마지막 18번 홀까지 대접전을 치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소렌스탐과 경기를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그래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제 골프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소렌스탐은 "(박성현을) 잘 아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장타와 아이언샷 솜씨가 휼륭하다. 퍼트도 어려울 때, 여러 차례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박세리는 "이번 행사에 시간을 내서 참여해준 선수들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런 대회가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따.

지난 2016년 은퇴 후, 이번 대회를 위해 연습을 했다고 말한 박세리는 "연습을 왜 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면서 1번 홀 티샷에서 아쉬운 감정을 드러낸 후, "그래도 휼룽한 선수들과 함께 즐겁게 경기를 치러서 의미가 컸다"고 이야기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