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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국민들에게 뜻깊은 한가위 선물을 준비한다.

손흥민은 오는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를 통해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시즌 첫 골은 온 가족들이 모이는 추석 명절 연휴, 많은 국민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선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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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퇴장(레드카드)에 따른 추가 출장정지 징계로 시즌 초반 2경기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지난달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선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2경기 모두 몸놀림이 가벼웠던 데다가, 팀 득점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장면들이 여러 차례 나오는 등 상승곡선이 뚜렷하다.

앞선 경기들을 통해 예열을 어느 정도 마친 만큼 시즌 첫 골을 기대해볼 만한 타이밍인 셈이다.

실제로 징계 복귀전이었던 뉴캐슬전 당시 손흥민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다.

“골에 굶주려 있는 것 같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손흥민은 날카로운 침투와 과감한 슈팅으로 공격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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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아스날전에선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라이벌전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당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 장면에선 에릭 라멜라를 향했던 손흥민의 패스가 기점 역할을 했다.

또 전반 39분엔 손흥민이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해리 케인이 마무리했다.

직접 공격 포인트를 쌓은 것은 아니었지만 팀이 넣은 2골 모두 손흥민이 관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첫 경기에선 적극적인 슈팅 시도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면, 두 번째 경기에선 간접적으로 팀 득점에 기여하면서 팀 공격의 중심에 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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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손흥민에게 여러 모로 반가운 상대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 4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골의 주인공이 됐는데, 당시 상대가 크리스탈 팰리스였다.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최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4경기에서 2골을 터뜨릴 만큼 강세가 뚜렷하다. 그리고 2골 모두 결승골일 만큼 순도도 높았다.

최근 국가대표팀 차출에 따른 체력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겠으나, 그나마 경기가 한국이 아닌 영국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역에서 열린 만큼 그 부담 역시 덜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징계 복귀 직후부터 상승곡선을 뚜렷하게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추석 축포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전 중계는 스포티비 등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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