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대구=이재호 기자]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10초만에 타이틀 1차방어에 성공했다.

로드FC 제공
이정영은 8일 오후 6시부터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5 메인이벤트 -65.5kg 페더급 타이틀전 박해진과의 대결에서 1라운드 10초만에 펀치에 의한 TKO승리를 거두며 1차방어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대전 대회에서 3차례나 방어전을 성공했던 최무겸을 이기며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된 이정영은 1차방어전에 나섰다.

타이틀에 도전하는 박해진은 로드FC 5연승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돋보인다. 주짓수 브라운 벨트 소유자로 그라운드로 끌고 가면 이정영에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작과 동시에 펀치를 주고받다 이정영의 레프트에 이은 라이트 카운터가 정확하게 박해진의 턱에 꽂혔고 박해진은 곧바로 쓰러졌다. 끝내기 파운딩을 날리는 순간 심판이 말렸고 곧바로 TKO승리로 종료됐다. 딱 10초가 필요했다.

시작 10초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박해진은 좀처럼 케이지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였다. 박해진은 한참을 누워있다 케이지를 빠져나갔다.

10초만의 TKO승에 의한 방어는 로드FC 타이틀전 역대 최단시간 경기였다. 경기 후 이정영은 "제가 솔직히 경솔한 말일 수 있지만 페더급에서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 항상 누구보다 열심히했기에 자신감이 있다. 이 운동은 미치지 않고서는 최고가 될 수 없다고 본다. 누구보다 열심히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라이트급에 대한 생각에 대해 "라이트급 생각은 없었지만 페더급에 방어전을 계속 해낸다면 라이트급도 생각해보겠다. 일단 페더급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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