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대구=이재호 기자] 고등학교 2학년 여고생에겐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가 버거웠다.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내주며 김교린은 로드FC 본대회 데뷔전에서 패했다.

김교린은 8일 오후 6시부터 대구 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5 2경기 여성부 -53kg 계약체중 홍윤하와의 승부에서 1라운드 2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완패를 당했다.

로드FC 제공
‘케이지의 악녀’ 홍윤하는 데뷔전부터 첫 4경기를 모두 패하며 의심을 받았지만 이후 2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데뷔전을 가지는 김교린은 고등학교 2학년의 어린나이지만 적극적으로 배우며 성장세가 남다르다. 아직 MMA에서 1승 2패지만 신예의 반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1989년생의 홍윤하와 2002년생 김교린은 13살차이간의 대결은 시작부터 홍윤하가 펀치로 밀어붙였다. 이후 자신의 장기인 그라운드 몰아붙였고 연속해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김교린의 혼을 빼놨다. 김교린은 하위포지션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했고 등에 착 달라붙어 파운딩을 퍼붓는 홍윤하는 경기를 압도했다.

홍윤하는 지속적으로 상위포지션에서 김교린에 초크를 시도했고 결국 탭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3승 4패 전적의 홍윤하를 상대하기엔 로드FC 데뷔전을 가진 고2 김교린에겐 너무 가혹했다.

로드FC 제공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