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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00년생인 캐나다 국적의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테니스 최고 권위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드레스쿠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5700만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를 1시간 40분만에 2-0(6-3 7-5)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먼저 안드레스쿠는 남녀 통틀어 첫 2000년대생의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록을 남겼다. 또한 캐나다 출신 선수 최초의 우승이기도 하다.

게다가 1968년 이후 최초로 US오픈 여자 단식 본선에 처음 출전해 곧바로 우승까지 차지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또한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등극해 최소 대회 출전 메이저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안드레스쿠는 2000년 6월, 윌리엄스는 1981년 9월생으로 둘의 나이 차이는 18세 9개월이나 됐다. 이 역시 역대 최다 나이차 우승이다.

전설은 이긴 안드레스쿠는 "윌리엄스를 이겨서 죄송하다. 전설과도 같은 존재인 윌리엄스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러 꿈이 이뤄졌다"고 예의를 표하며 "아직 19살이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긴 여정이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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