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정재홍, 3일 오후 심정지로 사망…향년 33세
팬서비스 투철…체육관 빌려 팬들과 농구 모임도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는데…다 추억이 됐다"
정재홍 SNS 추모 물결…"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정재홍 SNS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프로농구 SK나이츠의 정재홍이 심정지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면서 팬들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특히 무료로 농구캠프를 열거나 사비로 체육관을 대관, 팬들과 농구 모임을 갖는 등 평소 팬 서비스가 투철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팬들의 충격도 더욱 커졌다.

앞서 정재홍은 손목 수술을 위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있던 3일 오후 10시40분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33세.

구단에 따르면 정재홍은 수술 전날 저녁 식사 후 갑자기 심정지를 일으켰고, 3시간가량 이어진 심폐 소생술에도 불구하고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

갑작스런 비보에 팬들도 정재홍의 SNS를 찾아 추모 메시지를 잇따라 전하고 있다.

한 팬은 “사인도 받고 사진도 같이 찍고 얘기도 주고받았는데, 다 추억이 되어버렸다”며 “하늘 나라에서 즐겁게 농구하시고, 편히 쉬시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도 “정말이지 친절하시고 팬서비스 좋고 농구를 사랑했던 선수로 제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자신을 고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팬도 “참 유쾌하고 웃음 많고 착했던 친구로 기억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한편 정재홍은 동국대 졸업 후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구오리온스에 입단했다.

이후 인천전자랜드, 고양오리온을 거쳐 2017~2018시즌 SK로 이적했고, 이적 첫 해 SK 우승의 주역이 됐다.

정재홍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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