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유도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막내지만 가장 무거운 김민종이 유도 세계선수권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다.

김민종은 8월 31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201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브라질 라파엘 실바(5위)를 안다리걸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런 중량급 경기에서는 한판이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김민종은 되치기 위기를 버틴 후 시작 6분 27경 업어치기를 시도하다 곧바로 상대 안다리를 공략해 뒤로 메쳐 멋진 한판승을 거뒀다.

김민종은 포효했고 대표팀 막내가 깜짝 동메달을 따내며 유도대표팀은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켰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김임환(한국마사회·29위)이 남자 66㎏급에서 은메달, 김민종이 동메달을 획득해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올림픽 다음으로 가장 권위있는 세계 선수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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