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총규모 5억!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매머드급 바둑대회가 선보인다.

제3회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세계바둑페스티벌이 내달 6일부터 10일까지 경북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프로-아마오픈전을 비롯해 국제 아마대회 4개 부문, 국내 아마대회 9개 부문 등 모두 1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선수 및 관계자 등 1천 여 명이 참가해 닷새 동안 신명나는 바둑 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세계바둑페스티벌은 27일 열린 국내 프로-아마오픈전 예선을 시작으로 출발 총성을 울렸다.

예선 통과자 50명(프로 40명, 아마 10명)은 시드 14명(랭킹 12명, 후원사 추천 2명)과 합류해 본선6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본선 64강부터 8강까지는 9일과 10일 양일간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며, 4강 및 결승은 추후 일정을 따로 잡아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행된다. 제한시간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프로-아마오픈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한편 세계바둑페스티벌 국제아마추어부에는 오승민 경북지역 연구생을 비롯한 32개국 초청 선수들이 9일과 10일 양일간 안동그랜드호텔에서 스위스리그 5회전으로 실력을 겨룬다.

이밖에 세계청소년 초-중-고등부와 함께 전국 동호인 단체부, 대구-경북 최강부와 혼합 단체부, 장년부, 학생부 등이 7, 8일 이틀 동안 안동체육관에서, 전국 시니어-여성 최강부는 9, 10일 안동그랜드호텔에서 벌어진다.

6일 오후 6시부터는 안동 그랜드호텔 아모르홀에서 환영 만찬을 겸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후원사인 참저축은행 김인한 회장, 김용섭 대표,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원의 임채정 총재, 김영삼 사무총장, 이창호 이사, 손근기 기사회장, 하근율 경북바둑협회장, 해외 초청 선수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프로 출전을 허용하면서 프로암대회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참저축은행배는 이번 대회 규모를 전기 대회에 비해 3배 이상 키우며 명실상부 경북 지역 최대 바둑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참저축은행 김인한 회장은 올 5월부터 한국기원 부총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제3회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세계바둑페스티벌은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기원과 경상북도바둑협회, 안동시체육회가 공동주관하며 안동시와 참저축은행이 공동후원한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