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박민지(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내며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공동 2위 그룹인 김자영, 장하나, 이다연 등을 1타 차로 따돌린 박민지는 지난 2018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후,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에 데뷔, 그 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을 따낸 박민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3시즌 연속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을 3억 5462만원으로 늘리며 3시즌 연속 3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이전 두 번의 우승은 모두 연장 접전을 치르고 나서야 환하게 웃었던 박민지다. 이날 역시 18번 홀 마지막 샷까지 가서야 겨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타 차로 마지막 3라운드에서 선두로 시작한 박민지는 초반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 그리고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이끌어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 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1타 차 선두로 임한 18번홀(파5)에서 파를 기록, 우승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김자영은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2위, 이다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2위, 장하나도 올 시즌 세 번째 2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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