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에 도전하는 임성재(21)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파72·7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의 임성재는 이날 활약으로 순위를 기존 공동 48위에서 24위로 끄집어 올렸다. 동시에 PGA 투어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 가능성도 대폭 늘렸다.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랭킹 26위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상위 30명이 나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마지막 최종 라운드에서 임성재는 현 순위보다 좀 더 올라가거나 28위 이내에 들어가면 투어 챔피언십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나 투어 챔피언십 참여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신인상 때문이다.

임성재와 더불어 신인상 경쟁자로 불리는 선수는 미국 콜린 모리카와와 애덤 롱이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공동 47위, 공동 51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캐머런 챔프도 공동 68위다. 세 명은 사실상 투어 챔피언십 참가가 어렵다. 만약 임성재가 신인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면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페덱스컵 순위를 봐도 임성재는 26위, 모리카와는 57위, 챔프가 58위, 롱이 65위다. 대신 신인상은 페덱스컵 랭킹이 아닌 투어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임성재는 우승 경력이 이 중에 유일하게 없다.

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신인 중에서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단 한 차례의 예외도 없이 신인상을 받았기에 여전히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신인으로 통산 9번째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는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도 후반 9홀에서 더 좋은 점수를 냈는데 오늘도 후반 9홀에 더 집중했다"며 "내일 가능하면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경기하겠지만 만일 전반 9개 홀 성적이 좋다면 리더보드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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