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세계페어바둑최강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정환ㆍ최정 9단 페어.일본기원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최정상 남녀 기사들이 팀을 이뤄 세계페어바둑최강위전에 출격한다.

2019 세계페어바둑최강위전이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도쿄 시부야 셀룰리안타워에서 열린다.

총 9팀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박정환-최정 9단, 신진서-오유진 6단 페어가 2연속 우승사냥에 나선다. ‘디펜딩챔피언’ 박정환-최정 9단 페어는 지난대회에서 중국의 커제-위즈잉 6단 페어를 꺾고 한국의 첫 세계페어바둑최강위전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최강위 타이틀을 보유중인 박정환-최정 9단 페어는 20일 열리는 최강위결정전에서 본선 우승팀을 상대로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대회에서 첫 호흡을 맞췄던 신진서-오유진 6단 페어는 19일부터 벌어지는 8강 본선 토너먼트에서 최강위결정전 진출을 노린다.

지난해 한국에 밀려 준우승한 중국은 미위팅(?昱廷)-위즈잉(於之瑩) 6단, 창하오(常昊)-장쉬안(張璇) 8단 등 2팀이 출전해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전기대회에서 커제 9단과 짝을 이뤄 준우승한 위즈잉 6단은 이번 대회에서 미위팅 9단과 호흡을 맞추며, 바둑기사 부부인 창하오ㆍ장쉬안 8단 페어는 이 대회 첫 출전이다.

주최국 일본은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우에노 아사미(上野愛?美) 2단, 이치리키료(一力遼) 8단-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4단,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무카이 치아키(向井千瑛) 5단 등 세 팀이 출전하며, 대만은 왕위안쥔(王元均) 9단-위리쥔(??均) 2단, 천스위안(陳詩淵) 9단-헤이자자(黑嘉嘉) 7단 등 두 팀이 나선다.

2019 세계페어바둑최강위전은 18일에 페어바둑영재드림매치와 대진추첨, 전야제가 열리고, 19일부터 20일 오전까지 8강 본선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본선 우승팀은 20일 오후 2시 30분부터 벌어지는 최강위결정전에서 박정환-최정 9단 페어와 최강위 타이틀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우승상금은 1000만엔(약 1억 15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700만엔, 3위 120만엔, 4위 80만엔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을 적용한다. 착수 순서가 틀리면 벌점 3집이 공제된다.

바둑TV에서는 2019 세계페어바둑최강위전 주요대국을 19∼20일 오전 11시부터 현지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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