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때 타임즈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대 25인’에도 뽑히기도 했던 이민 1.5세대 LPGA 스타 리디아 고(22, 뉴질랜드).

하지만 지금은 10대 때의 기량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추락하고 있는 리디아 고의 부진에 대해 전 코치가 리디아 고의 부모 문제가 크다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각) 골프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레드베터는 이 매체를 통해 한때 자신이 지도했던 리디아 고가 현재 부진한 이유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만 15세의 나이에 LPGA 투어 CN 커네이디언 위민스 오픈에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번의 메이저대회 포함 14번의 LPGA투어 우승을 하며 2014년에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25인에 뽑히기도 했다. 17살의 나이에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박인비에 이어 골프 은메달을 따기도 했었던 리디아 고는 하지만 2016년 이후 3년이 지나도록 우승은 단 1회에 그치고 있다. 성적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레드베터 코치는 “그녀의 부모는 믿기 힘들 정도로 무지하다. 언제 잘지, 먹을지, 입을지, 훈련할지 등을 얘기한다. 그리고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한다”고 했다.

“리디아 고를 놔줘야한다. 그녀가 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스스로 해결하게 해야한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리디아 고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리디아 고의 부모에게 부진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5살 때 한국에서 골프를 시작해 6살 때 한국인 부모와 함께 뉴질랜드 이민을 가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했다. 2016년 2월에는 고려대 심리학과에 재외국인 전형으로 합격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