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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이자 약대생 파이터 손진수가 UFC 첫 승에 실패했다. UFC 전적 2전 2패다.

손진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AT&T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ESPN 4 언더 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마리오 바티스타(26·미국)를 만나 판정 끝에 고개를 숙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진수는 철저하게 준비를 했다. 데뷔전 페트르 얀을 상대로도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는 "당시(데뷔전)에는 갑작스러운 제안과 개인 사정으로 인해 운동을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충분했고, 꾸준한 훈련으로 준비가 잘 됐다. 찬성이 형처럼 한 대도 안 맞고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매치가 시작 됐다. 상대 바티스타가 적극적으로 킥과 펀치를 날렸고 손진수 역시 리듬을 살려가며 기회를 엿봤다. 펀치와 킥의 공방이 계속 이어졌다. 재빠르게 보여준 점핑 니킥을 포함, 손진수는 경기 내내 밀리지 않았다. 계속 치열하게 맞붙었다. 1라운드 막판에 보여준 원투 펀치 콤비네이션도 좋았다.

2라운드, 쉽지 않았다. 중반부터 서서히 펀치를 주고 받았다. 바티스타의 엘보우와 펀치에 손진수가 안면을 자주 허용했다. 손진수도 밀리지 않고 덤볐지만 짧은 카운터 한 방을 안면에 허용한 후에 손진수가 흔들렸다. 이후 바티스타가 조금씩 우위를 점했다. 비슷한 듯 보였지만 타격의 정확도나 횟수에서 차이가 드러났다.

3라운드가 됐다. 서로 큰 한 방을 내주진 않았다. 이전 1, 2라우드와 비슷한 공방이 이어졌다. 손진수는 2라운드의 아쉬움을 뒤집고자 계속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시간이 계속 흘렀다. 서로 보디와 안면에 펀치를 주고 받았지만 데미지는 손진수가 더 입은 듯 보였다. 그렇게 3라운드까지 끝이 났고 두 선수는 서로의 승리를 확신했다. 판정 결과, 바티스타가 판정으로 승리를 거뒀고 손진수는 아쉽게 돌아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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