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조정민, 장하나(왼쪽부터).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둘째날. 이다연(22)과 조정민(25), 장하나(27)가 공동 선두를 형성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다연은 13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2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맞은 이다연은 전후반에 버디 2개씩을 잡아내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여자오픈 제패에 이어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오픈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2주 연속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조정민 역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이틀 연속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후원사 주최 대회서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조정민은 상금 순위 2위(5억5467만원), 대상포인트 2위(272점)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이 부문 1위인 최혜진(20)과의 격차를 바짝 좁힐 수 있다.

전날 8타를 줄였던 장하나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둘째날을 보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 놓고 있다.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한 장하나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었다. 준우승은 2번했고, ‘톱10’에는 6번 이름을 올려 이 부문 순위 8위다. 상금(2억5810만원), 대상포인트(171점) 부문 역시 10위로 상위권이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4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이다. 이후 약 1년 3개월 동안 우승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이틀 연속 선두권에 오른 장하나가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우승의 목마름을 씻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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