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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광주에서 열리는 2019년 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그 서막을 열었다.

12일 오후 8시 20분, 광주시에 있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의 등장과 함께 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개회식은 세계 각지에서 모인 물이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로 모이는 '합수식'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돼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수식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9 광주 FINA 세계선수권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힘차게 외치며 공식적인 개회 선언을 알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이자 대회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만나 하나가 된 물들은 거대한 평화의 빛과 물결이 되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글리오네 FINA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 광주, 이 역동적인 도시에서 12일부터 28일까지 기억에 남을만한 2주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쳐 전 세계에 기쁨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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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에서는 지난 2018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인 정혜림을 비롯한 아마 스포츠 6명의 선수가 국기를 계양했고 대회에 참가한 194개의 나라가 차례로 소개가 됐다.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모두 194개의 나라에서 2538명의 선수가 등록을 마쳤다.

지난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184개국·2416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 포함, 지난 1973년부터 시작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이번이 18회째다. 한국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 아시아로 따져도 2001년 일본 후쿠오카, 2011년 중국 상하이 이후로 세 번째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광주와 전남 여수 등지에서 치러지며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 워터 수영 등 크게 6개 종목으로 나눠 76개 세부 경기가 열린다. 모두 4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경영과 더불어 13개의 다이빙, 10개의 아티스틱 수영, 7개의 오픈 워터 수영, 2개의 수구, 2개의 하이다이빙에서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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