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홀에서 벙커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장하나.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장하나(27)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까.

장하나는 12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 출전,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5타를 쳤다.

장하나는 전반 1번 홀(파5)부터 묘기에 가까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버디 2개를 더 잡아낸 그는 후반 10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인 데 이어 13번부터 15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보기 없이 무려 8타를 줄인 장하나는 공동 2위 김아림(24), 김자영2(28)에 2타 차 앞선 채 대회 첫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한 장하나는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었다. 준우승은 2번했고, ‘톱10’에는 6번 이름을 올려 이 부문 순위 8위다. 상금(2억5810만원), 대상포인트(171점) 부문 역시 10위로 상위권이다.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해 4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이다. 이후 약 1년 3개월 동안 우승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친 장하나가 기세를 이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우승의 목마름을 씻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주 연속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다연(22), 조정민(25) 등 5명의 선수가 5언더파 67타로 나란히 공동 4위에 포진했다.

2019시즌 특급 신인 조아연(19)과, 박결(23) 등 7명의 선수들은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무려 15명의 선수들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상반기 마지막 대회의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상반기 5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최혜진(20)은 이날 1오버파로 주춤해 80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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