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노예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떠오르는 샛별’ 재미교포 노예림(1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2주 연속 참가,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노예림은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55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 출전한다.

올해 초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했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유망주다. 미국 이름은 예리미 노(Yealimi Noh)다.

노예림은 키 175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전날 막을 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 참가한 그는 나흘간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0야드를 보냈고, 그린 적중률 86.1%(62/72), 라운드 당 퍼트 수 29개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과는 공동 6위의 좋은 성적이었다.

아직 LPGA 투어 회원 자격이 없는 노예림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나가는 만큼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서 좋은 성적에 도전한다.

오는 25일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과 올해의 선수 및 평균 타수 부문 1위 고진영(24) 또한 불참하는 가운데 상금 1위 이정은6(23)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정은6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며 주춤하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이정은6의 모습이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9), 2015년 챔피언 최운정(29) 등도 이번 대회에 참가, 태극 낭자들의 시즌 9승 합작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톱10 이내 선수들로는 이정은 외에 렉시 톰프슨(미국), 호주교포 이민지,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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