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약 3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박성현(26)이 또 한 번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박성현은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릭(파72·664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다.

대회 출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성현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기 전까지 슬럼프 기간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노력했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좋은 흐름을 얻었다”고 최근 상승세를 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랭킹 1위에 복귀한 박성현은 “오랜 만에 세계랭킹 정상에 올랐는데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그는 “작년에는 대회 출전에 앞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코스 분석도 미흡했다”며 “올해는 캐디와 깊은 상의를 하고 라운드를 돌며 정확한 티샷 지점을 찾아서 편안하게 공략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박성현은 아직까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는 “연승이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한국에서도 연승을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며 “개인적인 목표로 연승해 보고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경기 집중해서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남달라’라는 별명답게 대회에 임하는 각오 또한 남달랐다. 그는 “나는 어제도 박성현, 오늘도 박성현이다. 이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내 스윙을 믿고 플레이하며 부담감을 이겨낼 것이다”라고 세계랭킹 1위다운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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