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2.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최근 어깨부상을 입은 김지현2(28)이 부상 투혼을 발휘해‘디펜딩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지현2는 오는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 위치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예선-파71·6070야드,본선-610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한 김지현2은 아직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으나‘톱10’에 3번 진입했고,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모두 본선에 올랐다.

K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지현2은 1년 만에 대회 2연패와 동시에 통산 5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오픈 2라운드에서 6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김지현2은 조정민(25)의 맹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본인의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극적으로 들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출전하는 김지현2은 “어깨부상으로 지난 2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직 완치가 되지 않아 불편한 상태지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기존 495야드 파5홀로 운영됐던 10번 홀을 440야드의 긴 전장을 지닌 파4홀로 변경해 코스 난이도를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코스 난이도 2위였던 10번 홀이 더욱 어렵게 조정된 만큼 이번 대회 주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김지현2은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은 페어웨이 폭이 매우 좁고 바람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작년에 이러한 골프장 특성에 잘 대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었는데, 올해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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