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3)를 비롯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등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골프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21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설해원 레전드 매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는 박세리, 소렌스탐, 오초아, 잉스터 등 4인의 레전드 선수들이 참여해 국내 팬들 앞에서 샷을 뽐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과 렉시 톰슨(미국),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호주교포 이민지(23) 등 현역 LPGA 스타들 또한 출전을 확정 지었다.

대회 첫날인 9월 21일에는 은퇴 선수 4명과 현역 4명이 1명씩 2인 1조로 조를 이뤄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벌인다. 팀 구성은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투표 이벤트를 통해 정해진다.

둘째날에는 은퇴한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들이 매 홀에서 상금의 주인을 가리는 스킨스 게임을 펼친다. 이날 은퇴 선수들은 중계 해설을 진행한다.

박세리 국가대표 감독은 “세계적인 레전드 선수들과 다시 필드에서 함께할 기회가 주어져 너무 행복하다”며 “선수 시절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그들과 다시금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이 이뤄졌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특히 2020년 올림픽이라는 전 세계의 축제를 앞두고 도쿄올림픽에 나올 가능성이 큰 각국 현역 선수들의 플레이도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설해원 권기연 부회장은 “최고의 레전드 선수들이 설해원에 모여 매치플레이 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놀라운 사건”이라며 “과거와 현재의 레전드들이 기량을 겨루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며 크나큰 영광이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개최 배경과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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