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김세영(26)이 31언더파 대기록을 적어낸 대회서 또 한 번 일을 낼까.

김세영은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세영은 LPGA 투어에 역사적인 대기록을 남겼다. 31언더파 257타의 기록으로 우승한 그는 LPGA 투어 사상 72홀 역대 최다 언더파와 역대 최저타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은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종전 기록(27언더파)을 경신한 것이었다.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한 김세영은 ‘톱10’에 3번 이름을 올렸고,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승을 거뒀다. 우승 이후에는 기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다. 6월 3개 대회 중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20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세영에게 이번 대회는 역사의 중심에 섰던 장소로 돌아오는 만큼, 반등을 위한 발판이자 두 달 만에 우승트로피를 추가하기 위한 명분으로써 손색이 없는 무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세영이 대기록을 작성한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영광을 재현시킬 수 있을지, 대회 개막에 앞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3달 만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박성현(26) 또한 이번 대회에 출전해 LPGA 투어 2연승을 노린다.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최근 2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김효주(24),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23) 등 역시 출격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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