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민은 23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포천 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코스(파72·65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라운드에 출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에 이어 공동 6위로 4라운드에 나선 조정민은 전반 2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보기를 범했지만, 6번 홀(파3)부터 9번 홀(파4)까지 4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순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어 후반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잇달아 버디를 성공시켜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좋은 샷 감각을 이어간 조정민은 한 차례 위기도 맞았다. 16번 홀(파3)에서 두 번째 보기를 범한 사이, 조아연(19)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1위에 올랐다.
18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돌입하는 상황. 조정민은 흔들리지 않고 18번 홀에서 버디로 응수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한 조정민은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것과 더불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톱10’에는 5번째 이름을 올렸다. 상금 랭킹 또한 최혜진(20)에 이어 2위로 오를 예정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한상희(29)는 이날 5오버파를 기록, 7위로 마쳐 입회 10년 만의 첫 승을 아쉽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조아연이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한 가운데, 김아림(24)과 김지현(28) 등 4명의 선수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