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왼쪽)과 김세영.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박성현(26)과 김세영(26)이 대회 셋째날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라 태극낭자들의 역전 우승을 향한 선봉장으로 떠올랐다.

박성현 23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3라운드에 출전,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서 ‘디펜딩 챔피언’답게 매 라운드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시 부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는 특히 퍼트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1라운드에서 퍼트수 24개를 기록한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26개, 3라운드에서는 30개를 기록했다. 앞서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는 “퍼트 훈련을 하면서 좋은 느낌을 찾았고, 퍼트 수가 줄어들어 경기를 편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퍼트감이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비록 3라운드에서 퍼트수가 다소 많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만큼 최종라운드에서의 활약에 따라 역전 우승을 노리기 충분한 위치다.

김세영 또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5위다.

전날까지 공동 26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무려 5타를 줄였는데, 이는 3라운드에 임한 선수들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상승세를 탄 만큼 4라운드에서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역전의 여왕' 김세영이다. 그는 이번 대회서 역전 우승을 거머쥘 경우,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승을 올리게 된다.

박인비(31) 역시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양희영(30)과 함께 공동 7위로 반등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1타를 줄여 공동 12위로 순위를 소폭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한나 그린(호주)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각각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특히 한나 그린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해 어느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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