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이자 친언니인 브리트니 헨더슨(왼쪽)과 브룩 헨더슨이 코스 공략에 관해 논의 중인 모습.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에서는 6월 3번째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말 그대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들을 위해 만든 기념일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아버지의 날’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헨더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 출전,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며 최종 우승했다.

지난 4월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 헨더슨은 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둬 캐나다 선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헨더슨은 ‘아버지의 날’에 우승트로피를 3번 수집했다. 2015년 6월 시메트라 투어 포 윈드 인비테이셔널과 2017년 6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모두 6월 3번째 일요일, ‘아버지의 날’이었다.

자신의 아버지인 데이브 헨더슨에 대해 그는 “아버지는 나의 골프 코치다. 캐디이자 친언니인 브리트니 헨더슨과 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항상 도와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 출전하기 전, 아버지 함께 연습 라운드를 치르면서 코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핀시트에 대해 분석하고 공략법도 세운다. 만약 실수를 저지른다면, 반복된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이끌어주신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에게 많은 신세를 지고 있다고 밝힌 헨더슨은 “아버지와 함께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하다”며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대회장에 오신 특별한 날, 우승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효심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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