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는 우들랜드.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개리 우들랜드(미국)가 125년의 역사를 지닌 최고 권위의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올렸다.

우들랜드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7064야드)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4라운드에 출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우들랜드는 통산 4승째이자 메이저대회 첫 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2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일궈낸 값진 우승이다.

우들랜드는 유독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36홀 최소타(130타)를 경신했지만 우승은 못했다. 현재 메이저대회 36홀 최소타는 브룩스 켑카(미국)가 기록한 128타다.

US오픈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었다. US오픈에 8번 출전한 우들랜드는 단 한 번도 ‘톱20’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고, 3번 컷 탈락했다. 2011년 공동 23위가 US오픈의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감격스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US오픈에서 올렸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우들랜드를 맹추격했으나, 끝내 역전하지 못해 2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캐나다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로리 매킬로이(잉글랜드)는 이날 1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28)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16위로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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