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은 16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1·698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 출전,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최종 우승했다.
지난주 데상트 매치플레이 준우승으로 아쉽게 생애 첫 승을 미뤘던 서요섭은 “준우승하면서 다시 기회가 올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꿈꾸는 기분”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종라운드 시작하기 전에 순위에 상관없이 매 홀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였다”며 “마지막 홀에서 마지막 퍼트를 할 때까지 리더보드를 전혀 보지 않았다”고 우승하기까지 과정을 회상했다.
다른 시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서요섭은 “올해 생활 패턴을 바꾼 것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침에 조깅을 반드시 하려 한다. 아침에 못하면 저녁에라도 하고, 경기 시작 전과 후 골프 피트니스로 충분히 몸을 풀어준다. 처음에는 잘 못 느꼈는데 시즌이 될수록 좋은 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20위 진입을 목표로 세운 서요섭은 “이번 우승으로 20위 안에 들어온 만큼 제네시스 대상을 타보고 싶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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