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메이저우승을 일궈낸 이다연
[스포츠한국 인천=조민욱 기자] “첫 우승때보다 더 기쁜 것 같아요”

이다연(22)은 1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6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 4라운드에 출전,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하며 최종 우승했다.

투어 4년차 만에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일궈낸 이다연은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어하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다. 첫 우승 때보다 더 기쁜 것 같다. 4일 내내 간절한 마음으로 쳤다. 가족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다연은 “이번 대회 출전에 앞서 샷 감이 굉장히 좋아졌다는데, 대회 첫날 바람이 많이 불어 애를 먹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드라이버부터 마지막 퍼터까지 모두 강한 바람에 맞서기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7번 홀 긴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했을 때, 자신감을 얻었고 마지막까지 좋은 플레이로 연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다연은 목표를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잡았다. 그는 “사실 매년 1승을 하는 것이 매년 목표로 잡는데 올해는 그 1승이 메이저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좋은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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