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무려 43개월, 3년 7개월만에 복귀전인데 상대는 무려 20살이나 어린 아들뻘이다. 이미 43개월전 경기에서도 경기력 면에서 아쉬움이 컸던 추성훈(44)은 과연 오랜 공백과 너무 심한 나이차에 대한 우려 등 비관론을 깰 수 있을까.

추성훈은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 97'에서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와 미들급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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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지난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서 알베르토 미나에게 판정패한 이후 무려 43개월만에 복귀전이다. 너무나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가뜩이나 노장이었던 추성훈은 더 나이가 들었다. 어느새 만 44세. 하지만 상대는 자신보다 20살이나 어리다. 게다가 아길란타니는 힘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결국 추성훈이 노련미로 20살이나 어린 힘좋은 파이터를 이겨야한다는 계산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43개월이라는 지나치게 길었던 공백기간과 44세의 너무 많은 나이는 추성훈의 복귀전을 비관적으로 보게 하는 요소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 이후 2004년 종합격투기 전향과 각종 예능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국민적 스타가 된 추성훈은 과연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한판을 보일 수 있을지, 아니면 20살의 벽을 넘긴 힘들지 관심을 모은다.

이 경기는 JTBC3 폭스 스포츠를 통해 오후 10시부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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