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기의 메인 이벤트는 챔피언 라인재와 도전자 양해준간의 -84kg 미들급 타이틀전이다.
라인재와 양해준은 이날 계체 내내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서로 먼저 악수를 하고 끝날때는 포옹까지 하기도 했다. 거친 말과 몸싸움이 오가는 계체와는 전혀 딴판인 모습. 당장 4경기 미들급 최원준과 황인수의 계체에서는 “누구나 계획은 있다. 맞기전에는”(황인수), “내일 함부로 지껄이는 주댕이를 정말 때려 혼내줄 거고 밑바닥으로 끌어내리겠다”(최원준) 등의 살벌한 말들이 오간 것과는 정반대였다.
라인재는 “6월 15일. 제가 가장 사랑하지만 가장 무서워하는 아내의 생일이다. 집에서 쫓겨나고 싶지 않다. 꼭 이기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두 선수의 훈훈한 계체 모습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