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7번 홀(파3) 그린 위에서 라인을 살피고 있는 저스틴 로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세계랭킹 4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로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70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 버디 5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로즈는 전반에 3타를 줄인 데 이어, 후반 16번 홀(파4)부터 18번 홀(파5)까지 3개 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로즈의 이날 6언더파 65타는 지난 2000년 우즈가 세운 US오픈 18홀 최저타수와 타이 기록이다. 당시 우즈는 1라운드에 65타를 쳤고, 그 대회에서 2위에 무려 15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리키 파울러와 잰더 쇼플리, 에런 와이즈(이상 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8타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켑카는 올해 우승하게 되면 1905년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이후 114년 만에 US오픈 3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메이저대회 15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1언더파 70타 공동 28위로 안병훈(28),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필 미컬슨(미국)은 1오버파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이경훈(28)과 김시우(23)는 5오버파로 공동 132위, 재미교포 김찬(29)은 6오버파 공동 141위로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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