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컨트리클럽(파70·696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 출전해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션 로리(아일랜드)와 웨브 심프슨(미국)과의 격차를 7타차까지 벌리며 우승했다.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올림과 동시에 PGA 투어 역대 세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PGA 투어의‘트리플크라운’은 디오픈, US오픈, 캐나다오픈 3개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2011년 US오픈, 2014년 디오픈에서 각각 우승한 매킬로이는 토미 아머, 월터 헤이건, 아놀드 파머, 리 트레비노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6번째 PGA 투어 ‘트리플크라운’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만든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258타로 대회를 마친 그는 최소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4년 팀 클라크(남아공), 2012년 스콧 피어시(미국), 조니 파머(미국)가 공동으로 갖고 있던 263타였다.
PGA 투어 통산 16승을 올린 매킬로이는 오는 14일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전초전인 이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둔 그가 US오픈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임성재(21)는 이날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7위로 시즌 6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33)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27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20위(7언더파 273타)에 그쳤고,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 공동 50위(2언더파 278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