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1라운드 15번 홀(파4)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임성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후보인 임성재(21)가 US오픈행 막차를 탈 수 있을까.

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의 해밀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6810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총상금 760만 달러) 1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기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출발한 임성재는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5)에서 연이어 버디를 성공,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좋은 샷 감각을 뽐냈다.

후반 4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다시 1타씩 줄인 임성재는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번 컷 탈락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날 임성재는 페어웨이 안착률 78.57%(11/14), 그린 적중률 83.33%(15/18).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299.5야드, 홀당 평균 퍼트수 1.392개를 기록했다.

보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임성재는 “티오프 전에 보기 없이 플레이를 하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 목표를 이뤄 기쁘게 경기를 마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드라이버가 페어웨이를 한번 밖에 안 놓치고 정확성이 좋았다. 그리고 퍼팅에서는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 퍼트 넣었던 것이 가장 좋았던 퍼팅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여기 코스가 마음에 들고, 내 스타일에도 잘 맞는 것 같다”며 “지난 6주 동안 샷 감이 안 좋았다. 그동안 감을 찾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부터 샷 감에 많이 자신감이 생겼다. 스스로 자신감을 많이 찾은 날 같다”고 말했다.

여기 코스가 마음에 들고, 내 스타일에도 잘 맞는 것 같다. 지난 6 주 동안 샷 감이 안 좋아서, 그동안 감을 찾는 연습을 많이 했는데, 오늘부터 샷 감에 많이 자신감이 생겨서 , 스스로 자신감을 많이 찾은 날 같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티켓을 얻기 위해서는 세계 랭킹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세계 랭킹 68위인 임성재는 전초전인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US오픈 출전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임성재는 올 시즌 상금 36위(190만9천682달러), 페덱스컵 포인트 31위로 신인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아직 우승이 없어 우승 경력이 있는 신인 캐머런 챔프, 애덤 롱, 마틴 트레이너(이상 미국)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려면 우승컵이 필요한 상황이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7언더파 63타를 쳐 1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9)가 5언더파 65타로 맷 쿠처, 지미 워커(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은 1오버파 71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렸고, 올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이븐파 70타로 80위권에 머물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25위, 배상문(33)은 1언더파 69타 공동 59위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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