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66만1000유로·약 567억원) 남자단식 4강에서 격돌한다.

페더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 출전, 스탄 바브링카(28위·스위스)를 3-1(7-6 4-6 7-6 6-4)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페더러가 4강에서 만날 상대는 ‘클레이코트 황제’로 불리는 나달이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나달은 니시코리 게이(7위·일본)에 3-0(6-1 6-1 6-3) 압승을 거두며 4강 고지에 선착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서는 나달이 23승 15패로 앞서 있다. 클레이코트 전적 역시 13승 2패로 나달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은 페더러에 5전 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전적은 오히려 페더러가 좋다. 두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최근 만난 사례는 2017년 1월 호주오픈 결승으로 당시 페더러가 3-2(6-4 3-6 6-1 3-6 6-3)로 이겼다. 페더러는 최근 나달을 상대로 6연승 중이다.

2012년 이후 7년 만에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선수들이 쉽게 그 목표를 내주지 않을 것이고 달성하기 어렵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각오를 내비쳤다.

메이저 대회 통산 31번째 4강 진출에 성공한 나달은 “이번 대회 들어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다음 경기를 또 치를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단식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은 페더러의 20회, 그다음이 나달의 17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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