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스윙'을 선보이는 최호성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낚시꾼 스윙’이라는 독특한 스윙 폼으로 전세계 골프계에 화제를 일으킨 최호성(46)이 올해 처음 국내 무대에 나선다.

최호성은 오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88 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앞서 최호성은 ‘낚시꾼 스윙’을 뽐내며 올해 전 세계적인 인기스타로 자리잡았다. 그의 명성에 귀 기울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최호성을 초청 선수로 초대했고, 최호성은 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최호성은 유러피언(EPGA)투어 케냐오픈에도 출전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는 존 디어 클래식과 배라큐다 챔피언십에도 참가하게 되면서 7월에만 두 차례 PGA 투어에 도전한다.

이처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최호성이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9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내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7422야드)에서 개최된 본 대회에 출전했던 최호성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6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 등 9개 나라에서 총 1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총상금도 지난해보다 2억원이 늘어난 만큼 코리안투어 선수 92명,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18명, 중국골프협회(CGA) 20명 등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개국 상위 랭커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코리안투어 선수로는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36)을 비롯해 상금 1위 이태희(35),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22)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일본 투어에서는 최호성을 비롯해 지난해 JGTO 상금 3위 이나모리 유키(일본)가 주목할 대상이다.

올해 3월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 우승자 스콧 헨드(호주)와 장타자 팀 버크(미국)도 출전해 팬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장타자들에 대비한 특설 코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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