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맹동섭. K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맹동섭(32)의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맹동섭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경기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 코스(파72·726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맹동섭은 이 대회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홍순상(38)을 1타 차로 제치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그는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을 꼽기도 했다.

맹동섭은 “지난해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재미있게 경기했다. 본 대회 우승을 통해 내 자신 스스로도 한층 성장한 느낌을 받았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당시 우승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이 대회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을 정도다.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광에 올랐기 때문에 연속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 맹동섭은 4번 컷통과에 성공했다.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13위에 올랐고, 20위권에는 2번, 30위권은 1차례 기록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