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K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올해 첫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49)가 비록 상위권 성적으로 마무리 짓지는 못했으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최경주는 1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리조트(파71·704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19(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 출전,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08년부터 12년 연속 본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통과한 최경주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순조롭게 경기를 했다.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지만 대회를 마칠 때까지 에너지를 유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통증도 예전보다 덜하고 나름 경쟁력 있는 거리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린 스피드를 정확히 읽지 못해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후반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대회 기간 내내 코스 상태도 좋았다.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기 좋은 조건이었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에서 생일을 맞은 최경주는 “최경주 재단 이사회가 있는 날이다. 어제 재단 꿈나무 20명 정도가 깜짝 생일 파티를 해줬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RBC 캐나다 오픈을 준비 중인 최경주는 “향후 국내 대회 출전은 10월에 있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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