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 3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함정우. K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2018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함정우(25)가 대회 셋째 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승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놓고 있다.

함정우는 18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리조트(파71·704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19(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 출전,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2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 2타를 줄인 함정우는 후반 12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이어 15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로 타수를 맞바꾼 그는 1타를 줄인 채 3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이수민(26)과 함께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수민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함정우는 “경기 초반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이 잦아들었다”며 “바람을 잘 이용해 플레이했고 만족한다.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퍼트 모두 무난했다”고 평했다.

최종 4라운드를 앞둔 함정우는 “공격해야 하는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고 지켜야하는 상황에서는 방어적으로 플레이하겠다. 야무지게 경기를 펼치고 싶다. 긴장되지만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재미교포 김찬(29)은 이날 2오버파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선두에 1타 차 밀린 3위에 자리했다. 후반 16번 홀(파3)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언더파를 기록했던 그는 17번 홀(파4)에서 범한 트리플 보기가 뼈아팠다.

지난주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전가람(24)은 이날 3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로 문도엽(28), 엄재웅(29) 등과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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