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18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브룩스 켑카.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전날 대회 코스레코드(63타)를 기록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메이저대회에서의 강한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켑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70·745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2라운드에 출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초반부터 상승세를 탄 켑카는 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그는 후반 10번 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데 이어 두 번째 샷마저 러프를 향해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3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샷 감각을 유지했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5타를 줄인 채 2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켑카는 공동 2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며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켑카는 “안 좋게 들릴 수 있지만,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다. 버티고 싸웠다”며 “어제보다 더 인상적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좋은 스코어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켑카가 2라운드까지 기록한 12언더파 128타는 메이저대회 전체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지난해 게리 우들랜드가 PGA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세운 기존 기록(합계 10언더파 130타)에서 2타 더 줄였다.

대회 개막에 앞서 전문가들이 뽑은 우승 후보 1위로 뽑혔던 켑카가 이번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메이저대회 4번째 우승과 동시에 세계랭킹 또한 종전 3위에서 1위로 도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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