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2R를 치르고 있는 이대한. K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2018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한 이대한(29)이 연이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투어 첫 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대한은 17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리조트(파71·704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19(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 출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반 13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기록한 이대한은 후반 4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차분히 경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6번 홀(파5)에서 한 차례 보기를 범했으나, 이어진 7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3타를 줄인 채 2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 중인 이대한은 이틀 연속 선두권에 올라 자신의 코리안투어 첫 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대한은 “어제보다 아이언샷이 흔들려 아쉽다. 하지만 퍼트는 이틀 동안 잘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남은 라운드에서도 실수없이 계속 좋은 감을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빙데이를 앞둔 이대한은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지키면서 갈 것이다. 장거리, 중거리, 단거리 퍼트 모두 다 잘 되고 있는 만큼 샷감만 조금 더 올라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들뜨지 않고 담담하고 차분하게 경기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201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며 시드권을 잃었으나, 2017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다시 코리안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그는 지난해 코리안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6번 컷통과했다. 아쉬운 성적으로 시드 유지에는 실패했지만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하며 다시 시드를 얻어 2년 연속 코리안투어를 누비고 있다.

이번 시즌 4개 대회에 출전 중인 이대한의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 4월 NS홈쇼핑 전북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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