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팬들은 권아솔의 명백한 언더독 경기라고 본다. 만수르 바르나위를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정말 권아솔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시작해야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과연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의 세기의 대결에 대해 어떻게 지켜볼까.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오는 18일 제주도 백만불토너먼트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토타임 중 만수르가 권아솔을 밀쳐내는 모습이 가장 화제가 됐지만 기자회견 이후 훈련에서 두 선수의 몸상태도 공개돼 화제였다.

이번 대회는 약 2년 이상을 끌어온 백만불 토너먼트의 최종 경기이기에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는다. 경기 한판에 100만불이 걸렸기에 상금 액수도 큰 관심이다.

모두들 권아솔이 승리할 것이 힘들거라고 본다. 2017년 4월 인터내셔널 B조 예선부터 시작해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만수르는 전경기 KO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특유의 긴다리와 긴팔을 이용한 리치, 엄청난 타격과 킥은 전세계 예선을 거친 실력자들도 혀를 내둘렀기 때문.

이에 대해 권아솔은 “나는 언제나 언더독이었다. 1라운드 2분안에 KO시킬 것”이라며 자신만만했다.

경기양상은 어떻게 진행될까. 스포츠한국은 선수, 코치 포함 격투기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구했다. 대부분 “분명 권아솔이 쉽지 않은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입모아 말했다. 한 관계자는 “예선전부터 만수르의 경기를 쭉 보면 정말 대단한 실력자임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예선부터 거쳐서 올라온 것은 절대 무시못한다. 예선을 거치며 더 강해졌을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의 피지컬을 보라. 압도적인 리치와 두꺼운 상체는 장점이 뚜렷하다”고 했다.

권아솔이 이길 경우의 수는 없을까. 결국 다들 스탠딩 포지션에서 펀치를 통해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 선수 출신은 “권아솔이 이긴다면 결국 펀치로 이겼을 것이다. 아무리 그라운드를 많이 준비했어도 저런 신체를 가진 만수르에게 깔린다면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고 했다.

한 전문가도 “이 시합은 권아솔 입장에서는 얼마나 서있을 수 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눕지 않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장담했다.

신체적 불리함이 뚜렷한 권아솔이 얼마나 파고들고 강력한 펀치와 킥으로 만수르를 압도해내느냐가 이 경기를 보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youtu.be/fmznqm7XS6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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