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00만불이 걸린 단 한판. '끝판왕'인 권아솔이 "난 항상 언더독이었다"며 "1라운드 2분안에 KO시키겠다"며 최종 도전자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으름장을 놨다.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에 위치한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오는 18일 제주도 백만불토너먼트 최종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권아솔은 “이 경기를 보는 여러분들이 승자가 될 것이다. 공백이 길었지만 준비했던 것은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는 시간이었다. 상대가 정해진 후에는 그에 맞게 준비했고 운동을 쉬지 않았다. 특별히 하지 않았던 웨이트 트레이닝 등에 신경 썼다. 감량은 쉽게 했다. 제가 감량했던 것 중에 가장 쉽게 했다. 현재 2~3kg 남았다”고 말했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조르주 생 피에르와 훈련하며 챔피언이 된 경험을 들어왔다”며 “챔피언이 돼 100만불을 따내 파리에 MMA를 훈련할 수 있는 체육관을 짓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권아솔은 상금 사용계획에 대해 “일부는 기부할 예정이다. 잘 신경쓰지 않는다”며 “1라운드 2분안에 KO승을 거둘 것이다”라며 자신의 경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만수르는 마지막으로 권아솔에게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고 그에 걸맞게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권아솔 역시 "그렇게 큰 대회는 아니다. 상대가 잘 준비되었으면 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2017년 4월 인터내셔널 B조 예선부터 시작해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총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만수르는 전경기 KO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특유의 긴다리와 긴팔을 이용한 리치, 엄청난 타격과 킥은 전세계 예선을 거친 실력자들도 혀를 내둘렀다.

과연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자격으로 가장 높은 곳에서 만수를 기다린 '끝판왕' 권아솔은 과연 100만불이 달린 한판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경기는 오는 18일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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