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소송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매체인 TMZ는 13일(현지시간)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운영하는 식당 ‘더우즈’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20대 남성인 니컬러스 임스버거가 음주운전 사고로 숨졌다”며 “이에 대해 임스버거의 부모가 우즈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우즈의 식당에서 아들의 과음을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우즈와도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였다는 임스버거는 지난해 12월 10일 근무를 마친 후 식당에 남아 술을 마셨고, 만취 상태로 차를 몰고 집에 가다 교통사고를 내 숨졌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56%에 달했다.

그의 유족은 우즈와 더우즈의 매니저인 우즈의 여자친구 에리카 허먼이 임스버거의 알코올 문제를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사고가 나기 며칠 전에도 함께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즈의 식당이 임스버거에게 과하게 술을 서빙한 데에는 우즈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 유족의 주장이다.

임스버거의 부모는 "우즈는 식당 직원이나 관리자들이 식당 직원 또는 손님들에게 과도하게 술을 서빙하지 않도록 할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유족은 우즈에게 의료비와 장례비는 물론 적절한 손해보상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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