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혜진 시대’가 도래한 것일까. 최혜진(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초반 기세가 남다르다. 벌써 시즌 2승째다.

최혜진은 12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655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 출전,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1번 홀(파4)에서 공동 1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3번 홀(파3)부터 5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은 그는 전반에만 5타를 줄여 3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다시 한 타씩 줄인 최혜진은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며 타수를 잃지 않고 선두 자리를 지켜 시즌 두 번째 우승트토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2승을 올리며 대상과 신인상을 거머쥔 최혜진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메이저 퀸’으로 거듭났다. 이번 대회서 시즌 2승이자 통산 6승을 올린 그는 ‘혜진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2라운드 공동 1위에 올랐던 장하나(27)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클래식 이후 약 8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참가한 김효주(24)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슈퍼 루키’ 떠오른 조아연(19)은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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