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3R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전가람. KPGA 제공
[스포츠한국 인천=조민욱 기자] 전가람(24)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어느새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전가람(24)은 11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710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3라운드에 출전,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전가람은 6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 8번 홀(파4)에서 한 차례 보기를 범하면서 3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12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킨 그는 14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잡으며 5타를 줄인 채 3라운드를 마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대회 셋째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겨 놓고 있다.

전날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2위에 올랐던 황재민(33)은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김대현(31)과 박성국(31) 또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형준(27)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8위, ‘디펜딩 챔피언’ 엄재웅(29)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초의 프로암 정규 대회다. 1, 2라운드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으로 컷 통과한 프로 선수 60명은 셀러브리티 60명과 2인 1조가 되어 3, 4라운드 경기를 이어간다.

대회 우승자는 남은 3, 4라운드 코리안투어 출전 선수 간의 대결로 결정되며, 출전 선수와 셀러브리티의 2인 1조로 이루어진 우승팀 선별은 포볼 방식(팀 베스트 스코어)으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팀이 1위에 오른다.

지난해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김영웅(21)이 다시 한 번 팀을 이뤄 2연패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들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국민 타자’ 이승엽-김대현 조는 10언더파 62타로 공동 3위에 올랐으며, 박성국-선동열 조는 8언더파 64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개그맨 홍인규-권오상(34) 조와 전 체조국가 대표 여홍철-김태훈(34) 조는 11언더파 61타로 나란히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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