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오른쪽)와 김영웅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지난해 팀 우승을 차지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김영웅(21)이 다시 한 번 팀을 이뤄 2연패 도전에 나섰다.

박찬호-김영웅 조는 11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72·710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출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약 8개월 만에 김영웅과 함께 플레이한 박찬호는 “지난 대회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대회에 참가할 때 마다 항상 프로들에게 배우는 것이 있는 것 같아 보람차다. 특히 코스 공략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난 대회와 달랐던 점은 내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웅이는 히어로(Hero)”라고 치켜세우며 “야구와 골프에서 중요한 점은 멘탈 인 것 같다. 영웅이가 멘탈이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맹훈련을 했다고 밝힌 박찬호는 “훈련때 쇼트게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본 대회 프로암에서 그 기운을 다 쓴 것 같다”며 “퍼트가 유독 아쉬웠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한편, 박찬호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류현진(32·LA 다저스)에 대해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박찬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한 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류현진은 ‘사이영상’도 받을 수 있는 투수다. 요즘에는 같은 팀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미국)도 현진이한테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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