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만5000달러를 받은 '행운의 주인공' 제임스 아두치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통해 14억원을 번 ‘행운의 주인공’이 이번에는 그랜드슬램에 베팅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한국시간)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에 베팅해 14억원을 번 제임스 아두치가 올해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10만 달러(약 1억1700만원)를 베팅했다”고 전했다.

미국 위스콘신주에 사는 39세 남성인 아두치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에 8만5000 달러를 베팅해 127만5000달러를 받은 화제의 인물이다.

그는 “스포츠 베팅엔 돈을 것은 처음”이라며 “지난해 우즈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반드시 메이저 우승을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 거액을 베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에게는 선견지명이 있는 걸까. 아두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스포츠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을 찾아가 10만 달러를 베팅했다.

아두치의 베팅이 적중하기 위해서는 우즈가 올해 남은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을 휩쓸어야 한다. 베팅이 적중한다면 아두치는 1000만 달러(약 117억3400만원)를 받게 된다.

또다시 거액을 베팅한 배경에 대해 아두치는 “우즈는 올해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와 US오픈이 열리는 페블비치에서 우승한 바 있다”며 “이것은 매우 특별한 환경이다. 또 우승하면 에너지 레벨과 경기력이 올라가기 마련이다. 우즈는 부담감, 압박감 속에서도 강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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