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아 마드리드 오픈 2회전을 치르고 있는 페더러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순항하고 있다.

페더러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653만6160유로)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리샤르 가스케(39위·프랑스)를 상대해 2-0(6-2 6-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코트 표면이 점토로 이루어져 있는 클레이코트다. 하드코트와 달리 탄력성이 좋아 바운드한 후 타구의 스피드가 약해진다.

평소 클레이코트에 약했던 페더러는 2016년 5월 이후 클레이토코트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약 3년 만에 클레이코트 대회에 출전해 승리를 따낸 것이다.

경기력 또한 훌륭했다. 서브 최고 시속 200km까지 기록한 그는 시즌 첫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불과 53분 만에 완승을 거뒀다. 그는 “랠리가 길고 미끄러지면서 공을 받아치는 클레이코트에 돌아온 느낌이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프랑스오픈에도 나올 예정인 페더러는 이 대회에서 2006년과 2009년,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페더러는 가엘 몽피스(18위·프랑스)-마르통 푸초비치스(36위·헝가리)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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